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.<br /><br />관객을 빤히 쳐다보는 듯한 그 시선이 도발적입니다.<br /><br />인상파 거장, 마네의 작품 '올랭피아'입니다.<br /><br />올랭피아는 몸을 파는 여성이었고, 하녀가 들고 있는 꽃은 손님이 왔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공공연하게 매춘이 이뤄지던 당시 프랑스 파리의 사회를 폭로한 작품인데요.<br /><br />지금은 걸작으로 꼽히지만, 당시 화단에는 큰 충격이었고, 큰 논란거리였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이 그림도 이탈리아 화가, 티치아노의 '우르비노의 비너스'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.<br /><br />침대에 비스듬히 누운 비너스를 매춘 여성으로 바꿔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이상적인 여신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, 또 작가의 사회 비판 의식이 곁들어져, 파리 화단을 더욱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국회가 이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 한 점으로 시끄럽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잠을 자고 있고 최순실 씨가 시중을 들고 있죠.<br /><br />최 씨가 들고 있는 건... 주사기 다발입니다.<br /><br />'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'을 풍자한 듯한 이 그림,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전시회에 걸린 작품인데, 풍자일 뿐이냐, 여성 혐오냐 논란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상에서도 논쟁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'비너스상도 옷 입혀서 전시해야겠네' 풍자일 뿐이다!<br /><br />'꼭 풍자를 저런 식으로 해야 하나' 인격 모독이다!<br /><br />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250921303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